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2)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닷컴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밤 “텍사스에서는 많은 논-로스터 투수가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양현종이 그렇다”라며 양현종의 빅리그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점쳤는데요.
양현종
생년월일 1988년 3월 1일 (32세)광주광역시
신체 183cm, 91kg, O형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지난 시즌 31경기(172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양현종은 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에 도전했습니다.
오랫동안 계약이 늦어지며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결국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습니다.
빅리그 로스터를 보장받지는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스스로 기량을 증명한다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노려볼 수 있는데요.
만약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양현종은 보장 130만 달러, 보너스 포함 최대 18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긴 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불펜에서 멀티이닝을 맡아줄 수 있다”며 양현종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을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의 선발진은 현재 카일 깁슨, 아리하라 고헤이, 마이크 폴티네비치 정도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아리하라처럼 양현종 역시 한국과 일본보다 조금 더 미끄러운 공에 적응중인데요.
MLB닷컴은 “양현종은 지난 25일 불펜 세션을 마친 후에 생각했던 것만큼 피칭 메카니즘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펜 세션에서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총 32구를 투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은 양현종은 화상 인터뷰에서 "보직은 크게 상관없다. 큰 무대에서 던지는 게 중요합니다.
코치가 정해주는 대로 마운드에서 열심히 공을 던져야 하는 입장"이라며 보직에 상관 없이 빅리그 진입에 전념하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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