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이 내려올 때 싱긋한 봄내음을 품고 찾아온 봄의 전령! 따뜻한 남해에서 봄을 가득 담은 향긋한 밥상을 맞이하다 ! 창원 고현마을 – 바다에서 피어난 꽃 , 미더덕을 만나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자리한 고현마을은 이맘때쯤이면 귀한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에도 등장하는 곳이기도 한 진동면에서는 바다에서 피어나는 꽃, 미더덕 수확이 한창이다. 바다의 밭을 통째로 끌어올리는 것 같은 미더덕 수확 작업을 거치고 어선들이 부두로 들어온다. 주민들 4~5명씩 난로 주위에 둘러앉아 쉴 새 없이 미더덕 껍질을 벗긴다. “이제부터가 진짜 작업 시작된다.” 할 정도로 미더덕 안에 있는 뻘도 빼고, 바닷물도 짜내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해산물이다. 오종근&김옥환 ..